80~90년대에 사라진 전설의 간식, 어떻게 구했나?
"요즘 애들은 절대 모를 진짜 간식, 먹어봤어?"SNS에서 우연히 봤던 레트로 간식 영상 한 편이
제 안의 키덜트 본능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한국 미개봉 옛날 간식 발굴 리뷰'
단순한 추억팔이를 넘어서
실제로 30년 넘은 간식들을 찾아서 직접 먹어보고 리뷰하는 미션이었죠.
구입 루트는 어디?
레트로 마켓 (서울, 부산 빈티지 시장)
중고나라, 헬로마켓, SNS 레트로 수집 커뮤니티
오픈채팅 레트로 장터
구하기 쉽냐고요?
정답은 '어렵다'입니다.
진짜 미개봉 옛날 간식은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희귀템.
게다가 유통기한? 당연히 진작 끝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이번 도전의 핵심이었죠.
발굴한 옛날 간식들, 먹어본 솔직한 후기
아폴로 빨대사탕
1990년대 최고의 국민 사탕.
빨대 안에 달콤한 분말이 들어있던 그 전설의 아폴로.
미개봉 상태로 3개 5천원에 구입.
먹어본 결과
맛: 처음 한 입은 '아, 추억!'
두 번째 한 입: '플라스틱 맛…?'
세 번째 입: 죄책감.
결론?
추억은 먹지 말고 보는 걸로.
시간이 지나면 달콤함도 삭는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서봉 아이스크림 복각판
엄마 손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리던 서봉 아이스크림.
복각 버전이 출시된 걸 수집가가 알려줘서 구입.
먹어본 결과
얼음맛+연유맛의 단순함 그 자체.
지금 기준으론 너무 싱거움.
그런데 이 '싱거움'이 오히려 입안을 정화해주는 느낌.
결론?
그 시절 감성이 궁금하다면 무조건 추천.
단, Z세대 기준으론 '맛있다'보단 '귀엽다' 쪽.
로버트 껌
교실 뒷자리, 체육대회, 수학여행 단골 껌.
아직 미개봉 박스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먹어본 결과
씹으면 1분간은 달달함 폭발.
3분 넘어가면 무슨 맛인지 모르겠음.
포장지에 있는 캐릭터 보고 추억 폭발.
결론?
추억용 100%, 맛은 30%.
씹으면서 옛날 교복 셀카 찍기 딱 좋은 컨텐츠템.
레트로 간식, 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는?
직접 먹어보고 느낀 건
이런 옛날 간식들은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라
희소성+스토리+레트로 감성이 결합된 바이럴 아이템이라는 점.
바이럴 요소 1. 희소성 자체가 콘텐츠
요즘 구할 수 없는 미개봉 간식을
내가 찾아서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SNS에선 큰 스토리가 됩니다.
'아직도 이런 게 존재해?'라는 반응이 쏟아지니까요.
바이럴 요소 2. 레트로 감성의 낯선 새로움
Z세대에겐 이런 80~90년대 디자인과 맛 자체가
오히려 '힙하다'고 느껴지죠.
낡음, 촌스러움조차 '뉴트로'로 해석되는 세상이니까요.
바이럴 요소 3. 입안에서 떠나는 시간 여행
디지털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감성의 먹거리는
입으로 떠나는 작은 시간여행.
복고풍 사진과 함께 올리면
입체적인 콘텐츠가 완성됩니다.
마무리: 단종된 옛날 간식, 먹을 것인가 추억할 것인가
결론?
미개봉 옛날 간식은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추억을 입에 넣는 것'.
사실 맛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SNS에 올리는 순간
Z세대 레트로 감성 충족 + 희소성 콘텐츠 대박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엔 더 무모하게
'국내 희귀 옛날 간식 10종 발굴 미션'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혹시 같이 도전해볼 분?